▲ 경기도민 대상 기후보험 자동가입 안내. ⓒ 경기도

경기도 기후보험의 첫 수혜자는 말라리아 환자가 될 전망이다.

이 보험은 경기도가 지난달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정책보험으로 폭염·한파 등 기후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 기후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5일 "남양주보건소 측이 지난달 23일 확진된 말라리아 환자의 기후보험 대상 여부를 문의했다"며 "이를 기후보험 대상에 포함된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제대 군인으로 전방에서 근무하며 모기에 자주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보건소는 이 환자에게 기후보험금 지급을 신청하도록 안내매시지를 보냈다.

이 환자가 기후보험을 신청하면 첫 사례가 된다.

기후보험은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별도 가입 절차없이 자동가입된다. 온열·한랭질환 진단비로는 연 1회 10만원을 지원하며 △특정 감염병 진단비(사고당 10만원)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때 사고위로금(사고당 30만원) 등을 지급한다.

특정 감염병에는 말라리아·뎅기열·웨스트나일열·라임병·일본뇌염·비브리오 패혈증 등이 해당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기후위기는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라며 "기후보험 등을 통해 기후경제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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