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기후위기로부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후보험은 폭염·한파 등 기후로 인한 도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 취약계층 추가 지원을 통해 기후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햐는 정책보험이다.

기후보험은 1400만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별도 가입절차 없이 자동가입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장 항목에는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감염병 진단비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위로금 등이 포함된다.

특히 시군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인 기후취약계층 16만명은 추가로 △온열질환․한랭질환 입원비 △기상특보 시 의료기관 교통비 △기후재해 시 구급차 이후송비 △기후재해 정신적피해 지원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기후보험은 1년 단위 계약으로 3월 1일부터 시행되며, 자체 예산 34억원이 투입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적극적인 공공재이며, 기후보험은 기후위기 시대의 안전망"이라며 "타 지자체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1월 중 공개 입찰을 통해 보험사를 모집하는 등 보험 계약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