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논란'의 주역인 TG-C가 코오롱티슈진의 주력상품이 될지 주목된다.
코오롱티슈진은 국제골관절염학회 총회에서 TG-C의 장기 안전성과 효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는 미국 임상 2·3상 참여자 143명 블라인드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TG-C의 장기 안전성과 효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TG-C 투여로 인한 심각한 이상반응(SAE)은 관찰되지 않았다. 기존 보고된 이상반응은 대부분 일시적인 경증·중등증 수준이었다.
안정성뿐만 아니라 효능도 입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골관절염 환자 데이터 기반 비교 분석에서 TG-C 투여군 인공관절 수술 비율은 7%로 가상대조군(15.5%)보다 낮았다. 수술 시점은 투여군 5.7년·가상대조군 5.1년으로 수술 지연 효과도 증명했다.
TG-C의 전신인 인보사는 2017년 국내에서 신약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2019년 임상 과정에서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가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293세포로 밝혀져 식약처 허가가 취소됐다.
식약처 허가 취소의 후폭풍으로 코오롱 그룹이 행정소송과 형사재판 등 법정 싸움이 계속되면서 인보사 사태라고 불린다.
노문종 대표는 "국내에 처음 열린 OARSI 총회에 TG-C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공유하게 됐다"며 "TG-C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임상 3상 추적관찰 등을 완료한 뒤 FDA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TG-C의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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