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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공간정보를 통해 지난달 발생한 산불 피해를 분석하고 있다. ⓒ 국토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대형 산불 등 재난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국토위성영상을 활용한 긴급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긴급 공간정보는 위성영상과 항공사진을 분석한 고해상도 영상으로, 2020년부터 각종 재난 발생 시 해당 자료를 중앙부처와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국토위성영상은 국내 최고 고해상도 영상(흑백 0.5m·컬러 2m)으로, 산불, 지진, 홍수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접근이 어려운 피해지역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확보된 영상은 과학적으로 분석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데 활용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달 발생한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지역의 산불 피해 분석과 복구계획을 위해 △국토위성으로 촬영한 영상 △해외 위성영상 △항공사진 △수치지형도 등 재난 공간정보를 해당 지자체, 산림청 등에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또 2023년 2월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구조와 구호를 위해 급파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통해 국토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지원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세계적 재난대응기구인 인터내셔널 차터에 가입했으며, 최근에는 미얀마 지진 피해지역인 만달레이를 촬영해 지원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재난 발생 시 긴급 공간정보를 실무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사례집을 제작해 국토지리정보원과 국토위성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한국에서도 대형 재난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 지역 복구를 빠르고 정확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국토위성 영상 제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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