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이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사고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김은서 기자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등 관계자들이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사고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김은서 기자

고속도로 붕괴사고 등 잇따른 사고로 비판을 받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에서 또 사망자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도시개발구역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추락사고로 1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사고는 아파트 외벽작업 가운데 하청 토건업체 50대 노동자 A씨가 6m 높이에서, 같은 회사  50대 노동자 B씨가 3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B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안전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정황이 없는지 면밀히 조사한 뒤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혐의 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공사현장은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원인규명을 위한 관계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교각 위 거더가 붕괴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경기남부경찰서는 "조사결과 사고는 거더 설치장비 런처를 후방으로 빼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거더설치 작업을 맡은 장헌산업 관계자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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