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합뉴스
▲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져 내리면서 상부에서 추락한 노동자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5일 오전 9시 49분쯤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개가 떨어져 내렸다. 

상부에서 작업 중이던 10명이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 후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을 현장에 급파하고 해당 작업·동일한 작업에 대해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본부에 관계기관으로 참여해 지원할 계획이고, 별도로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본사에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사고 현장과 안성의료원에 현장상황반을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함진규 사장은 사고 현장에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고, 도로공사는 사고 인근 사업단과 본부 인력을 현장과 병원에 투입해 지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장문을 발표해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협조하고 있다"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안성고속도로 인근 주변도로 통행이 상당 기간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진천에서는 34번 국도 문백면 구수삼거리(천안 방향)에서 차량 우회를 안내하고 있고, 안성에서는 산평초등학교~청룡저수지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