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 의원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올해 부채가 2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국토위·경기화성정)이 코레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결산 기준 코레일 부채는 21조1000억원, 올해는 22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코레일 영업 적자 상황도 심각하다.

코레일은 2022년 4363억원, 2023년 47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결산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는 '종합예산안' 기준 294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국내 전력 소비량 1위 공기업 코레일은 지난해 전기요금으로 5796억원을 지출했다. 2020년 3637억원, 2021년 3687억원, 2022년 4272억원, 2023년 532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전기요금 인상분 10.2%가 반영되면 올해에는 600억원이 추가돼 637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코레일은 경영악화에 대한 전 의원 질의에 "전력 단가는 2011년 대비 143.5% 상승했지만 공공 교통수단이라는 명분에 막혀 14년간 간선 여객 운임이 동결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공공서비스 업종과 동일한 수준의 전기요금 체계 신설과 철도차량 회생 에너지 상계 처리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용기 의원은 "코레일의 재정 상황은 정부의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철도 업계의 전기요금 체계에서 불합리한 요소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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