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2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 대표와 윤 대표를 각각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구 대표 부부의 주식거래 의혹을 통보받고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다.

구 대표 자택과 LG복지재단 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하고 지난해 말 윤 대표를 소환조사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검찰은 구 대표가 남편 윤 대표로부터 미공개 정보였던 코스닥 상장사 A기업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을 듣고 2023년 4월 주식 3만주를 취득했다고 봤다.

희귀 심장질환 치료 신약 등을 개발하는 A사는 2023년 4월 19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은 곳이다. 이때 투자를 결정한 사람이 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 BRV 대표 겸 최고투자책임자다.

주당 1만8000원 수준이던 A사 주가는 발표 후 급등해 한때 5만원대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