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남서부 지역에서 괴질이 발생했다.
4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크왕고주 당국은 지난달에만 괴질로 143명이 숨졌고 감염자들은 고열과 심한 두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현재 괴질이 발생한 판지 보건 구역에는 의료팀이 파견돼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포리엔 만잔자 판지 보건 구역 지도자는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판지 보건 구역이 농촌이기 때문에 의약품 공급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현지 역학자들은 괴질로 여성과 어린이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즉시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
WHO 대변인은 "지난주에 질병의 존재를 인지했고 추가 조사를 위해 콩고민주공화국 공중보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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