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 의원실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 의원실

국내 주요 공항·항구 등의 국립검역소 실제 근무 인원이 정원보다 적거나 일부에는 격리관찰실이 없는 등 전염병 확산 때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국민통합위·비례대표)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립검역소의 정원은 523명이지만 실제 근무 인원은 481명에 불과해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감염병 유입 가능성이 높은 국제 교통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검역소 정원이 183명으로 가장 큰 규모지만 현원은 170명으로 13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부산항에 있는 검역소와 평택,울산,포항 검역소도 상황은 비슷하다.

해상을 통한 감염병 유입이 높은 주요 항만과 지역 검역소 모두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 인력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립검역소의 격리관찰실도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립검역소는 71실 최대 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격리관찰실을 운영하고 있다. 공항과 항만 내 격리관찰시설 83실로 최대 131명을 관리할 수 있으나, 수용 능력이 제한적이라 대규모 감염병 발생 시 충분한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일부 검역소에 격리관찰실이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인천검역소·평택검역소·동해검역소·제주검역소 본소 등은 자체 격리시설이 없는 상황으로 이는 전염병이 확산되면 신속한 격리와 대응이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예지 의원은 "국립검역소는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국가 방역 체계의 최전선에 있는 곳이지만 현재 인력과 격리시설 부족으로 인해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질 우려가 크다"며 "정부는 인력과 격리시설 확장에 대한 긴급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