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북극권 에너지자원 플랜트 건설을 위한 저온 환경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지반 다짐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북극권의 비전통오일은 2000년 이후 생산됐으며 가채매장량은 전통 오일 2배 이상인 9조 배럴이다.
오일샌드가 많이 매장된 캐나다 애서배스카 지역은 고위도에 있어 동절기가 길고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진다.
오일샌드 매장지역은 동결·융해에 민감한 유기질토가 많이 분포해 겨울철 지표면이 융기되고 침하량이 일반지반보다 크다.
건설연 북방인프라특화팀은 저온환경에서 유기질 지반 다짐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과 동결·융해를 고려한 지반거동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했다.
규사와 캐나다산 유기질토를 혼합하는 방법으로 캐나다 유기질 지반을 재현했으며 영하 4도에서 다짐 곡선을 확보할 수 있는 실내 다짐시험 장비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개발성과에 대한 성능·실용화를 검증하기 위해 건설연 SOC실증연구센터에서 현장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박선규 원장은 "미래 북극권 플랜트 건설 신시장 개척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기술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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