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재개발 조감도. ⓒ 서울시

서울시는 6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의 정비계획안 등 3건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3개 지역은 서울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새로 담긴 사업성 개선방안을 처음 적용한 사례다.

앞서 시는 사업성이 낮아 재건축·재개발이 더딘 지역을 위해 사업성 보정계수를 도입했다. 사업성 보정계수가 1.0보다 커지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아 세대수를 늘릴 수 있다.

시흥1동 871번지 일대와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는 사업성 보정계수를 각각 1.88, 1.96, 2.0으로 적용받았고 보정계수 적용 전보다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는 정비계획안 가결에 따라 45층 이하, 16개 동, 2072세대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제1종·제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이 제2종(7층 이하)·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고 분양 가능 세대도 공람안 대비 57세대 늘었다. 시는 조합원 1인당 추정 분담금이 평균 4500만원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는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사이 노후 저층 주거지로 재개발을 통해 39층 이하, 26개 동, 4591세대 대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심의를 통해 용도지역 제2종(7층 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

사업성 보정계수 1.96이 적용되며 주민 공람안 대비 분양 가능 세대가 332세대 늘었다. 조합원 1인당 추정 분담금은 평균 7200만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 대흥·성원·동진빌라는 용적률 300% 이하, 지상 45층 이하 1455세대 아파트 15개 동으로 재건축된다.

이곳은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낮은 사업성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주민부담이 커지며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 분양가능한 세대를 공람안 대비 118세대 키웠다. 시는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이 평균 1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안정적인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사업성 개선 제도를 모든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해 주민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상대적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웠던 기존 구역이나 신규 지역들이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