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부토건 조사 의향을 질의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에게 "한국거래소에서 이상거래 심리 결과가 넘어왔다"며 "넘어온 것이 조사 시작의 계기가 되기에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 조사를 거친 후 사법 절차로 넘어가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지난 7월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이상거래 심리를 시작했다.
삼부토건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김건희 여사 일가와 관련된 의혹으로 주목받았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해 5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라는 메시지가 나온 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하면서 제기됐다.
이 전 대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자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검을 요구하며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치적 공세라고 반박했다.
이 원장은 "도이치모터스 관련해선 검찰이 인지수사 형태로 진행한 사건이어서 증거관계를 정확히 잘 모른다"고 말했다.
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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