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가된 농협조합원 대출연체 총액이 3조5000억원을 돌파, 역대 최대금액을 기록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충북증평진천음성)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불량자가 된 농협조합원은 1만1645명, 대출연체 총액은 3조5655억원을 기록했다.
조회 가능한 시점인 2018년 이후 최대치다.
신용불량자가된 농협조합원은 2018년 8820명에서 지난 달 말일에 1만1645명까지 증가했다.
신용불량자 연체총액은 2018년 1조3639억원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말일 기준 3조5655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달 말일 기준 시도별 신용불량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 1682명, 전남 1612명 순으로 나타났고 연체금액이 가장 큰 지역으로는 경남 6770억원, 경기 6067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불량자가 된 조합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조합원 신용 개선에 대한 농협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호선 의원은 "오랜 불경기·고금리로 많은 농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농민의 과도한 채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농협 등 관련 기관의 적극적 대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