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솔루션 "두 회사로부터 서한 답변 받아"
기후솔루션은 벤츠, BMW로부터 "탄소중립 목표 의지 확실하다"는 서한 답장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 7월 국제 기후·인권 단체 리드 더 차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이 저탄소 제품이나 탄소 배출이 0인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며 "무배출을 위해 국내 최대 온실가스 배출 기업인 포스코에 탈탄소를 촉구해야 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벤츠는 "2039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공급망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모든 철강 공급업체로부터 늦어도 2039년까지는 탄소중립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벤츠는 2030년까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80% 감소를 목표로 스웨덴 철강 기업인 사브와 계약을 체결하고 저탄소 철강을 공급받기로 했다.
BMW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40%를 저감하겠다는 목표로 공급업체들과 탄소가 감축된 제품들에 대한 계약을 맺고 있다"며 "2026년까지 저탄소 철강 사용을 3분의 1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BMW는 수소∙친환경 전기로 만든 철강과 저탄소 철강을 공급받기 위해 H2 그린스틸, 잘츠기터 AG와 협약을 맺었다.
한편 포스코는 2020년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선언했지만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7200만톤으로 전년 대비 180만톤 증가했다.
포스코는 2030년 전까지 전기로 추가 증설과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도입 계획을 밝혔지만 실증 설비·상용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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