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발생' 결국 대체기 투입해 21시간 늦게 출항
합병문제 해결 위해 노선 받았지만 운항능력 의문
저가항공사 최초로 인천-파리 노선 취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이 첫 운항편부터 기체 결함으로 21시간 지연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파리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TW402편이 기체 결함 문제로 긴급 점검을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정비 시간이 길어지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기존 항공편을 결항시키고 같은 기종 항공기의 대체 투입을 결정했다.
이에 항공편을 예약했던 143명의 승객들은 당초보다 21시간 이상 지연된 29일 오후 6시에 파리 현지에서 이륙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정에서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을 넘겨받아 운영한다.
대한항공으로부터 비행기와 조종사 인력을 지원받아 운영·준비하고 있지만 기체 결함과 지연으로 티웨이항공의 운항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상의 이유로 불가피한 결항 조치였다"며 "승객들에게 숙박과 식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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