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하청업체 근무로 백혈병에 걸린 뒤 해고 처리된 남성이 사과와 치료지원, 고용유지 약속을 받았다. ⓒ 반올림
▲ 삼성전자 하청업체 근무로 백혈병에 걸린 뒤 해고 처리된 남성이 사과와 치료지원, 고용유지 약속을 받았다. ⓒ 반올림

삼성전자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뒤 해고 통보를 받은 20대 남성이 회사로부터 사과와 치료지원 약속을 받았다.

반도체 노동자 인권단체 반올림은 삼성전자 1차 하청업체 케이엠텍이 백혈병 선고를 받은 이승환씨에게 치료지원과 고용유지 등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엠텍은 갑작스런 발병에도 위로보다는 해고 처리 등 일련의 상황으로 상처를 준 것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재해 신청에 필요한 자료를 원만하게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케이엠텍은 백혈병 치료에 대해 산업재해 신청 결과와 별개로 치료 지원금을 합의 즉시 지원하고 향후 산업재해가 인정됐을 때에도 대위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씨의 해고를 철회하고 2024년 2월 1일자로 복직, 상병휴직 처리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고용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케이엠텍은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 환경을 위해 알권리 제공·안전보건교육 강화·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보완·안전보건관리 체계 강화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창규·윤경완 케이엠텍 대표이사는 "당사는 앞으로도 사원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세심히 살피겠다"며 "아픔을 겪고 있는 이승환님의 빠른 쾌유를 빌며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