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부작용으로 인해  유럽 승인이 불발됐다. ⓒ 에자이
▲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부작용으로 인해  유럽 승인이 불발됐다. ⓒ 에자이

내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부작용으로 유럽 승인이 불발됐다.

지난 26일 유럽 의약품청(EMA)은 26일(현지시간)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의 승인 거부를 권고했다.

EMA는 레켐비가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부작용을 상쇄하지 못해 승인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레켐비는 현재 유력한 알츠하이머 원인으로 지목받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하지만 아밀로이드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뇌혈관 벽을 손상해 뇌부종·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유럽 승인 불발로 유럽 출시는 지연됐지만 지난 5월 레켐비를 승인한 한국은 레켐비를 일정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다.

김영수 연세대 교수는 "나라마다 승인 여부가 갈리는 것은 부작용과 이점 중 어떤 것이 더 큰지에 대한 판단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한국 등 각국 규제 당국은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를 대체할 대안이 없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