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면세점에서 발생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 환경부
▲ 환경부가 면세점에서 발생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 환경부

환경부가 면세점에서 발생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발생량이 2019년에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일회용품·유통 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했던 12개 면세점(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에이치디씨신라·제주관광공사·경복궁·그랜드·디엠·부산·시티·울산)을 대상으로 해당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면세점 업계의 비닐쇼핑백 사용량은 1676만여 개로 2019년 8920만개에 비해 81% 줄었다. 1인당 사용량 기준으로도 2019년 2.34매에 비해 지난 1~5월 기간 0.83매까지 줄었다.

환경부는 면세점 업계가 비닐을 종이쇼핑백으로 바꾸고 불가피할 때만 비닐쇼핑백을 제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닐완충재 사용량도 대폭 줄었다. 2019년 기준 7779만개가 사용된 비닐완충재는 지난해 705만개로 감소했다. 1인당 사용량도 2019년 2.04매에서 지난 1~5월 0.26매로 87% 줄었다.

면세점 업계는 이밖에도 △낙하방지용 물류 포장재 재활용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 △사무실 내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전자영수증 발급 등 친환경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면세점의 일회용품 사용량 조사 결과를 시작으로 야구장,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의 일회용품 사용량을 분석해 공개할 예정이다.

일회용품 줄이기에 관심이 있는 타 업계와도 자발적 협약을 하고 폐기물 감량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자율감량 효과는 즉각적이진 않지만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 87%까지 줄인 면세점 업계에 감사드리고 성과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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