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제주 서쪽 해상에서 진도 선적 통발어선 A(46t)호의 신호가 끊긴 위치. ⓒ 제주해양경찰청
▲ 24일 제주 서쪽 해상에서 진도 선적 통발어선 A(46t)호의 신호가 끊긴 위치. ⓒ 제주해양경찰청

제주 해상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어선에 탄 12명의 선원이 10시간 만에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11시 16분쯤 제주 해상에서 위치발신 신호가 끊겨 침몰이 우려됐던 진도 선적 통발어선 A(46t)호가 정상 항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25일 오전 9시 8분쯤 목포어선안전조업국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제주 차귀도 남서쪽 244㎞ 해상에서 항해 중이며 승선원 12명(한국인 7, 인도네시아 2, 베트남 3)의 건강상태에도 이상이 없다고 알렸다.

앞서 제주 차귀도 서쪽 110㎞ 해상에서 위치발신 신호가 끊긴 A호는 이후 수차례 호출 신호에도 25일 오전까지 응답이 없어 해경은 경비함정 8척과 헬기 4대를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도 해경과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에 인명 구조와 구조대원 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그러나 A호의 연락두절이 치몰 사고가 아닌 단순 해프닝으로 무마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은 하루 1회 이상 위치 보고를 해야 하는데 A호는 전날 오전 11시쯤 보고가 이뤄져 위치 보고를 미이행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는 먼바다여서 신호가 끊긴 것으로 보이고 파악되는 위반사항은 없어 따로 경위를 조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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