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푸드QR)'의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12일 대한상공회의소·식품업체·가전기기 제조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푸드QR은 식품에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식품의 표시사항, 회수정보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 정보전달체계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식품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협약을 체결한 식품업체는 △대상웰라이프 △롯데백화점 △아워홈 등이며, 가전기기 제조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다.

그간 식약처는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 소비를 위한 소비자의 다양한 정보 제공 요구에 맞춰 디지털 방식으로 식품 정보를 제공하는 푸드QR 도입을 추진해 왔다. 

업무협약은 식약처와 식품 제조·유통·소비단계별 관련 업계가 서로 협력해 식품 정보를 원활히 연계하고, 일상에 활용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푸드QR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푸드QR 구축 협력·지원 △푸드QR의 글로벌 표준 바코드 규격 적용·활용 관련 자문·협력 △제조·유통·판매 단계별 푸드QR 도입 협력 △스마트 냉장고 등 푸드QR 활용 생활가전 제품·기능 개발과 아이디어 발굴이다.

또 식약처는 업무협약을 통해 식품 제조·판매 단계에 푸드QR을 도입할 경우 발생하는 투자 비용과 현장 문제점 등도 사전 파악해 개선할 수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부사장과 정기현 LG전자 부사장은 "푸드QR을 지능형 생활가전 제품과 결합하면 가정 내에서 식품안전관리가 가능한 새로운 제품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푸드QR 사업이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해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우수한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며 "업계는 우리의 디지털 식품안전관리 기술이 미래 글로벌 식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