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30일 서울시 최초로 '이상동기범죄 대응 상황조치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구는 이날 오후 4시 동작경찰서, 동작소방서와 동작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 및 노량진 초등학교 인근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해 사전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합동모의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모의훈련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한 동작경찰서장, 동작소방서장, 관계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구는 동작구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 매뉴얼에 따라 △상황 발생 △상황 전파 △상황 추적 △상황 종료 등 4단계로 나눠 훈련을 실시했다.
먼저 신원 미상의 인물이 흉기 난동을 하는 가상 상황을 설정했다.
사건 현장을 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 직원의 모니터링과 현장 비상벨 신고를 통해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해 동작경찰서와 동작소방서로 신속하게 범죄 발생 신고와 피해자 구조 요청을 접수했다.
이후 관제센터 모니터링 요원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용의자 이동 경로와 피해자 위치 정보 등 현 상황을 바탕으로 순찰차·구급차 등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마지막으로 각 기관은 용의자 체포 및 피해자 응급 구조 등을 진행하고 주변 상황을 정리해 마무리했다.
구는 이번 모의훈련에 참석한 관계 기관과 모니터링 요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매뉴얼을 보강하고 위기 대응 역량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 5월 24시간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안전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동작구 CCTV 관제센터 모니터링 요원 2명이 주거 침입·절도 범인 검거에 협업한 유공을 인정받아 동작경찰서장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합동 모의훈련으로 비상 상황에 대한 사전 대응 능력을 보강하고 구민 안전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체계를 강화했다"며 "비상한 각오로 범죄 걱정 없는 안전한 동작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