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노동조합이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 네이버
▲ 네이버 노동조합이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 네이버

네이버 노동조합이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네이버와 라인 관련 계열사를 대상으로 13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부는 국내 기업이 외국에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라인야후에서 발생한 52만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로부터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라인야후는 일본 국민의 94%가 사용하며 동남아까지 합하면 가입자가 10억명을 넘는 글로벌 소셜미디어로 성장했다.

노조는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며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은 단순한 대주주 자리 포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네이버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50퍼센트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가게 된다면 2500여명의 대한민국 노동자인 라인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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