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kl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당진에 같은 크기의 저장탱크 4기를 건설중이다. 이 가운데 1호 탱크의 지붕 상량이 완료된 것이다.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무게 1350톤의 지붕을 LNG저장탱크의 바닥에서 제작한 후, 탱크 바닥과 지붕 사이에 공기를 주입해 45미터까지 부양하는 최첨단 공법이 적용됐다.
이 공법은 다른 공법에 비해 저장탱크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높은 시공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가스공사는 국내에 천연가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충남도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27만 평 규모로 당진 LNG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2025년까지 4기의 저장탱크와 본 설비, LNG선박 접안을 위한 부두와 항만을 건설하고, 2030년까지 최종적으로 10기의 저장탱크를 비롯한 설비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당진 LNG생산기지가 서해안의 에너지 허브로서 국가 에너지 정책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준공할 것"이라며 "건설 과정에서 충청남도, 당진시 건설업체의 참여를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협력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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