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전세계 직원 수를 10%가량 줄일 예정이다. ⓒ 블룸버그 통신
▲ 테슬라가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전세계 직원 수를 10%가량 줄일 예정이다. ⓒ 블룸버그 통신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사 성장으로 주가 급락 등 시련을 겪는 테슬라가 직원 수를 10% 이상 감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메일을 인용해 테슬라가 전 세계 직원의 10% 이상을 줄일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특정 영역에서 역할과 직무에 중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우리는 조직을 철저히 검토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직원 수를 10% 이상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세계에 14만473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감원이 전사적으로 적용되면 1만4000여명이 직장을 잃을 수 있다.

감원 이유로는 쪼그라드는 성장세가 가장 먼저 꼽힌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1~3월) 38만681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42만2875만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에 비해 8.5% 감소했다. 시장 전망 수준인 45만 7000건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분기별 기준으로 봤을 때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전년 동기와 비교해 차량 인도량이 줄어든 것은 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저조한 판매와 불안정한 미래 전망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31%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력 감축에 대해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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