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사이버트럭 1만여대가 와이퍼 문제로 리콜된다. ⓒ 로이터통신
▲ 테슬라 사이버트럭 1만여대가 와이퍼 문제로 리콜된다. ⓒ 로이터통신

테슬라가 와이퍼 문제로 지난 16일 사이버트럭 인도를 멈춘 데 이어 1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진행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테슬라 사이버트럭 모델 1만1688대에 대해 "와이퍼 문제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방해하고 사고 위험을 높인다"며 리콜을 진행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은 리콜 확인서에서 "과도한 전류로 인해 앞유리 와이퍼 모터 컨트롤러가 고장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와이퍼 모터를 교체하고 접착 촉진제와 감압 테이프를 적용하거나 누락된 트림을 무료로 교체할 예정이다.

일부 사이버트럭 차량에서 와이퍼가 맘대로 움직이거나 원래 위치인 수직방향이 아닌 수평방향으로 놓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가 내리지 않아도 와이퍼가 저절로 움직이거나 반대로 와이퍼가 작동해야 할 상황에 움직이지 않아 진땀을 뺀 소비자도 있다.

한 사이버트럭 차주는 "주행 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와이퍼를 작동할 수가 없었다"며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뻔 했다"고 말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았다고 평가된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생산에 수년 동안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11월30일부터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예정됐던 출시 일정을 훨씬 넘겨 선보였음에도 사이버트럭은 각종 결함이나 사고 사례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4월엔 가속 페달 패드가 내부 트림에 끼여 급발진을 유발할 위험성이 확인돼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4000여대를 리콜했다.

테슬라 관계자는 "최신 문제는 원격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테슬라 리콜과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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