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 이후 최소 48명의 사망이 확인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일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강진 사망자가 오후 4시 기준 48명으로 집계됐고 최근까지 진도 2 이상의 지진이 129회 잇따랐다.
또한 진원지인 노토반도에 무너진 건물이 많아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지진과 쓰나미 위험은 끝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 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전날 강진 발생부터 긴급 재난 방송을 해왔던 NHK는 2일 오후 9시부터 자막으로만 피해 상황을 알리며 정규 방송으로 전환했다.
이시카와현은 부상자 현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나나오시 공립병원에는 전날 밤까지 부상자 33명이 이송되는 등 각지에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또한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주민 3만2000명이 피난소에서 생활하는 등 정전과 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대책본부 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최대 규모 7 정도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며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악성 정보 유포는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토반도의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뱃길을 통한 물자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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