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창업주인 고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 윤재훈 알피바이오 회장이 직원에 막말과 욕설, 성희롱 등 불거진 갑질 논란으로 올해 국정감사장에 소환될 예정이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청한 증인으로, 신문 요지는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문제다.
윤 회장은 오는 12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때 마창민 DL E&C 대표와 조민수 코스트코리아 대표이사, 박영진 더케이텍 대표 등과 함께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알피바이오는 여러 차례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이 일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윤 회장은 회의 도중 직원에 "XX 머리 좀 잘났다고 나랑 절대 상의 안 해. 나를 열 받게 하지 말라고. 쫓겨 날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등 막말을 퍼붓거나 여성 직원을 향해 "너 옛날 사진 보니까 예쁘더라. 네 눈깔이 예쁜 게 괜찮은 X" 등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질타를 받았다.
또 직원들에게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하라고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직원 동의 없이 성과금 일부를 펀드 운용 명목으로 걷은 뒤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 이용권을 구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윤 회장은 윤재승 전 대웅그룹 회장의 형이다.
알피바이오 측은 윤 회장의 성희롱 등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웅제약 일가에선 2018년 윤재승 전 회장이 욕설과 폭언 논란으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2020년에는 윤영 전 부사장이 지인의 딸 결혼식장에서 채무 변제 명목으로 축의금을 강탈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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