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가 쿠팡CLS본사 앞에서 추석 당일 휴식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 전국택배노동조합
▲ 전국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가 쿠팡CLS본사 앞에서 추석 당일 휴식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 전국택배노동조합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추석 당일 쿠팡 배달 노동자들의 휴식 보장을 촉구했다.

택배노조 과로사대책위원회는 12일 쿠팡 물류배상 자회사인 쿠팡CLS 본사에서 추석연휴내내 물류 허브가 가동되면 택배 노동자들이 연휴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배노조는 동종 업체인 CJ대한통운, 롯데, 한진, 로젠 등 택배사들은 연휴 기간 허브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쿠팡은 이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 관계자는 "당사 배달 노동자는 연중 130일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다"며 "쿠팡CLS 역시 대체 기사 비용 부담 없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고 말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앞서 한 택배기사가 피로와 부상을 이유로 나흘을 휴업했다가 쿠팡으로부터 용차비 260만원을 청구받았다"며 "원하는 날 쉴 수 있다는 쿠팡의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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