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는 주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비롯해 정기·수시검사 체계를 구축한다. ⓒ 성동구
▲ 서울 성동구는 주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비롯해 정기·수시검사 체계를 구축한다. ⓒ 성동구

서울 성동구는 수산물을 취급하는 유통업체와 식당 등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다.

7일 성동구에 따르면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촘촘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위해 정기검사와 수시검사 2가지 방법으로 진행한다.

정기검사는 주로 가정에서 소비되는 수산물을 취급하는 중·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 40여곳을 대상으로 매월 점검 업소를 선정해 진행한다.

점검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연말까지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최소 1회 이상 진행할 수 있다.

수시검사는 주민들이 횟집이나 초밥집 등 특정 식당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신청하면 진행된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고 신청이 접수되면 성동구보건소 수거반이 대상 업소를 방문해 수산물을 수거해 전문기관에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다.

방사능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하는 기관에 위탁하고 결과는 6일 정도 소요된다. 검사 결과는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검사 결과뿐 아니라 방사능 관련 정부 기관 안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 운영 현황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민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수산물 원산지 표시사항을 특별 점검하는 등 수산물 원산지 표시 관리도 철저히 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원산지 미표시나 허위표시 사항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주민들이 수산물 먹거리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며 "구는 신뢰할 수 있는 검사 체계를 마련하고 민관 합동으로 원산지 표시사항을 점검해 수산물 유통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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