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구 아동들이 취약계층 아동대상 과학체험교실 전도체악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 노원구
▲ 노원구 아동들이 취약계층 아동대상 과학체험교실 전도체악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 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코로나19를 거치며 저소득층 가정 아동의 학습격차가 우려됨에 따라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선다.

29일 구에 따르면 이번 전수조사는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양육환경이나 아동발달에 대해 도움을 받기 원하는 가정을 찾아내 숨어있는 위기 가정 아동을 돌보기 위해서다.

우선 지역 내 숨어있는 위기가정 아동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선제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정 0세~9세 이하 아동 572명이다.

지난 3월 대상자 전원에게 안내문을 일괄 발송해 오는 10월까지 조사원 7명이 개별 전화조사에 들어간다. 조사대상은 0~6세 아동 252명, 안내문 수령 후 회신한 7~9세 아동 30명이다.

전화조사 때 가정방문에 동의한 가구는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게 된다. 통화 연결이 안되거나 방문거부 가구 등은 동 주민센터에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복합적 욕구와 위기 개입이 필요한 아동은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등 아동과 가족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아동통합사례관리 지원을 받는다.

단편적 욕구와 단순 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아동도 발굴해 지역 자원과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문화 경험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직업 체험활동 △영상대면 글로벌 캠프 △방문학습 지원사업이 있다.

다음달 18일 송파구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에서 취학 전 아동과 부모 80가정을 초대해 다양한 직업을 자유롭게 체험하며 스스로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세계문화교실, 영어독서교실을 통해 단순 학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자녀를 위한 일대일 방문학습도 지원한다. 오는 12월까지 5개월 동안 120명의 아동에게 3과목을, 과목별 월 3만원씩 지원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격차는 당장의 위기로는 보이지 않지만 아동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문제인 만큼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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