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택이 매입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옛 진해화학 부지의 화약품냄새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폐석고 12만톤이 추가로 발견돼 논란입니다.
창원시 시민의소리에는 "옛 진해화학 부지에 농약냄새가 나 여름인데 문을 열고 생활할 수 없다"며 이 냄새로 두통, 속울렁거림을 호소했는데요.
이에 진해구는 "옛 진해화학 부지에서 폐석고 처리를 위한 굴삭기 작업을 진행한 곳에서 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작업중단과 굴착돼 야적된 곳에서 발생하는 악취 저감을 위해 천막 설치 등을 지시했다"고 답변했지만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영주택은 이 부지를 10년 넘도록 정화작업을 하면서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12차례 고발·행정조치 명령과 수차례 벌금을 부과 받는 일이 반복됐지만, 아직까지도 미적지근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진해구가 내년 1월 9일까지 시간을 준 만큼, 부영주택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시민들의 돌아선 마음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김소연 기자
safekim@safetimes.co.kr
관련기사
- [세이프 톡] 공공기관 평가, 이제 못 믿겠네요
- [세이프 톡] 정부도 눈 뜨고 못 봐주는 과장광고 'OUT'
- [세이프 톡]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국' 시작했다
- [세이프 톡] 미래에셋·신한투자증권 '매수 남발' 투자자는 웁니다
- [세이프 톡] SPC 노동자는 '목숨 걸고' 일해야 하나요
- [세이프 톡] 중대재해 건설사, 소송으로 시간만 끄나요
- [세이프 톡] '릴리이브 셀턴크림' 지방 녹이는 화장품 아닙니다
- [세이프 톡] 쿠팡 노동자의 '안전·인권'은 사치인가요
- [세이프 톡] '이중턱 지방분해' 화장품 말도 안된다
- [세이프 톡]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혼잣말 변명' 사과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