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외환 건전성 체계를 점검하면서 메리츠 증권의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 세이프타임즈
▲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외환 건전성 체계를 점검하면서 메리츠 증권의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 세이프타임즈

증권사들이 보유한 외화자산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외환 건전성 체계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메리츠증권의 현장 검사에 착수하고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으로부터 서면으로 자료를 받았다.

앞서 금감원은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노무라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에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협회의 금융투자회사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증권사들이 보유한 외화예금은 6조358억원, 외화증권은 14조1061억원, 외화차입금은 164억원으로 나타났다.

각 증권사의 외화자산 규모가 증가해 시장에 영향을 줄 리스크를 금감원이 미리 점검하는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외환규모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사의 외화 유동성 관리 현황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외국환거래법이 개정돼 자본시장법상 증권금융회사의 외환 스와프 시장 참여가 허용되면서 증권사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환거래법이 개정돼 증권사의 외화유동성 공급 경로가 다양해지고 외환 스와프 시장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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