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홈페이지의 입장문을 통해 주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 셀트리온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홈페이지의 입장문으로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근 대두된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홈페이지 입장문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서 회장은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서 회장은 혼외자 2명을 법적 자녀로 인정해 호적에 올리고 혼외자의 친모 A씨를 고소해 논란이 됐다. 서 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A씨는 2012년 사실혼 관계가 파탄난 후 서 회장이 아버지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 회장은 입장문에서 "다만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달라"며 "우리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서 회장의 혼외자가 호적에 올라 향후 상속 분쟁이 발생할 수 있고 셀트리온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 회장의 도덕성 논란으로 셀트리온은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며 "오너리스크에 따른 부담은 오롯이 주주들이 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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