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청년의 글로벌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나선다.

공단은 고용노동부,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청년을 위한 '2023년 해외 일경험(WELL)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WELL 프로그램은 직무, 어학, 현지 문화 등 사전 직무교육 80시간과 해외 기업 일경험, 경력개발 활동으로 구성된다. 공단은 2021년 해외취업 수요조사 결과 청년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인 미국부터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미국 동부 프로그램에선 17개 기관이 청년들에게 일경험을 제공한다. 유엔국제난민기구(UNHCR), 유엔중남미경제위원회(UNECLAC) 등 국제기구와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 비영리기관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모집 규모는 32명으로 직무는 △경영·사무 △광고·마케팅 △회계 △조사·분석 등이다. 참가 자격은 34세 이하 대한민국 청년이며 요구되는 어학과 학력 수준은 참여기관별로 상이하다.

모집 마감은 다음달 8일까지며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은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단은 선발된 청년에게 항공료, 보험료 등 준비금 최대 300만원과 현지 체재비 월 150만원을 지원한다. 현지 긴급연락망을 구축해 현지 적응을 돕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6개월간 국내외 취업 알선을 지원해 실질적 일자리로 연계되도록 유도한다.

공단은 다양한 해외 일자리 수요를 고려해 미국 외 나머지 국가도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해외진출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많이 지원하길 기대한다"며 "WELL 프로그램으로 많은 청년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설계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핵심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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