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S-Oil) 울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부상을 당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에쓰오일(S-Oil) 울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부상을 당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경남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S-Oil) 울산공장 탱크에서 19일 오후 4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부상을 당했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는 지하 매설 탱크에서 발생했고, 사고 당시 해당 시설은 가동을 멈추고 오전부터 유지 보수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작업이 끝난 후 검사를 위해 탱크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목격자 A씨는 "검사를 하러 들어간지 30분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폭발이 발생했다"며 "순식간에 탱크 안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중화상을 입고 공장 자체 차량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현재 부산의 한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 지난해 울산 온산공단 에쓰오일(S-Oil) 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소방 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지난해 울산 온산공단 에쓰오일(S-Oil) 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소방 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선 지난해 5월에도 시설 관리 문제 등의 원인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시민단체 '중대재해 없는 울산만들기 운동본부' 관계자는 "위험한 작업장이지만 현장엔 에쓰오일의 작업 관리자도 없었고 위험 대피 공간도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사고 이후 에쓰오일은 15억원을 들여 안전점검체계를 재검토한다고 밝혔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또 사고가 난 것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