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은 한·육우의 브루셀라병·결핵병 감염 예방을 위해 '일제 검사'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9일까지 지역 전체에서 사육하는 1년 이상 된 한·육우 2만2816두가 채혈 대상이다. 단 젖소농장에서 착유중인 젖소는 이 검사에서 제외된다.
검사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군은 7명의 공수의사를 채혈 요원으로 지정했고 채혈은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에 검사를 의뢰한다.
소의 유산·사산, 불임을 일으키는 소 브루셀라병과 전신 쇠약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결핵병은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이면서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이는 치료가 어려워 발생 농가의 소는 이동제한 조치와 2회 이상 추가검사를 받아야 하며 감염된 가축은 반드시 살처분해야 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2004년부터 거래되는 모든 가축의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고 2008년부터는 1년 이상 한·육우 암소에 대해 연 1회 정기 검사를 하고 있다.
신중수 보은군 축산과장은 "일제 검사 제도 진행 이후로 매년 양성축을 사전 색출함에 따라 브루셀라병은 2018년 이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결핵병은 매년 2~3건 발생하고 있기에 소 사육 농가는 빠짐없이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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