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주관하는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6일 항우연과 KPS 위성 1호기 구조계 개발 사업 관련 첫 회의를 열고 KPS 위성 구조계 설계, 제작 방안, 보유인력, 시설, 장비, 제품보증 등 사업의 전반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KPS 위성 구조계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20년간 정지궤도 천리안 위성 1호, 다목적실용위성 3·5호 등을 통해 확보한 위성 구조계 개발 기술과 전문인력, 항공우주용 복합재 제작 조립시설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KPS는 2035년까지 정지궤도에 8기의 위성을 배치해 한반도와 주변 영역에 센티미터(㎝) 단위의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고정밀·고신뢰성의 GPS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평상시엔 미국의 상용 GPS와 호환되고 GPS 사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한반도 지역에 위성항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로 개발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5년 KPS 위성 1호기 구조계 개발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후속 KPS 위성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목표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달 착륙선 위성 개발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산업 분야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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