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초소형 SAR 위성. ⓒ 한화시스템
▲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초소형 SAR 위성.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우주의 눈' 역할을 하는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위성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679억 규모의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SAR 검증위성 1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은 SAR 검증위성을 개발하고 입증한 후 양산을 통해 SAR 군집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최종 목표는 우주궤도 시험을 통해 한반도 전역과 주변 해역의 감시를 위한 SAR 군집위성을 개발해 내는 것이다. SAR 군집위성 개발이 완료되면 한반도 위기징후와 재난위협을 탐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본 사업을 통해 2027년 6월까지 △위성 구성품의 기능을 검증하는 EM △위성 구성품의 발사환경과 우주환경 인증을 위한 QM △구성품 간 연동 때 기능 검증을 위한 ETB △위성체 구조물 내에서 구성품 기능 검증을 위한 STM △실제 우주로 발사할 초소형 SAR 위성의 FM을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적외선과 SAR 탑재체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군사용 정찰위성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SAR위성은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체와 본체가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있어 무게 절감은 물론 하나의 발사체에 최대한 많은 위성을 실을 수 있어 발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다수 모듈로 구성된 전장품을 하나의 모듈로 기능을 통합해 경량화와 소형화를 달성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민간 우주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초소형 SAR 위성은 안보 자산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SAR 검증위성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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