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보다 5.3% 증가해 120억 달러를 달성했다. ⓒ 농림축산식품부
▲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 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5.3% 증가해 12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 분야에선 지난해 동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 물류난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쌀가공식품을 비롯한 가정간편식과 배·유자 등의 수출 증가로 위기를 극복하고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쌀가공식품·라면 등 가정간편식과 유자차·배 등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쌀가공식품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떡볶이, 즉석밥 등의 인기가 특히 높았던 것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는데 간편식 선호와 한류 효과 그리고 적극적인 우수성 홍보에 힘입어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배의 경우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전용선복을 확대 운영하고 한국산 배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북미와 아세안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 비타민 등 효능이 해외로 알려져 유자에 대한 인기도 높아졌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악조건 속에서도 다시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해온 농업인과 식품기업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수산식품도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 핵심 품목인 김·참치가 수출을 이끌고 이빨고기·전복·굴 등 주요 품목들이 뒷받침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김은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마른김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인 조미김·스낵김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김 단일 품목으로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기업이 탄생하는 등 김 산업 발전에 있어 의미있는 한 해가 됐다.

참치는 인도네시아 통조림 가공산업 활성화에 따른 고품질의 한국산 가다랑어 수요 증가 등 동남아시아 시장 성장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빨고기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남극해에서 직접 잡은 심해어로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한 고가의 식자재로 인식되는 어종이다. 미국·중국 등 주요 대상국의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량과 가격이 모두 상승하며 수출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전복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 확산과 외식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일본, 베트남으로의 활전복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전복 수출액 증가를 이끌고 굴은 태국 시장에서 두 배 가까운 큰 성장을 기록했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국가 전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산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난해 목표인 30억달러를 조기 달성하고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수산식품이 국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수출 지원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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