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궁내막암이 재발해도 호르몬 재치료로 암 완전 관해와 임신이 가능하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심승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아진 전임의.ⓒ
▲ 자궁내막암이 재발해도 호르몬 재치료로 암 완전 관해와 임신이 가능하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심승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왼쪽)·이아진 전임의. ⓒ 건국대병원

자궁내막암이 재발해도 '호르몬 재치료'로 암 완전 관해와 임신이 가능하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건국대병원은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이아진 전임의가 가임력 보존을 위해 호르몬 치료를 진행한 환자에서 암이 재발한 경우에도 호르몬 재치료로 완전 관해가 가능함을 논문을 통해 밝혔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초기 자궁내막암으로 가임력 보존을 위해 호르몬 치료를 진행받은 환자 중 자궁 내 암이 재발한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호르몬 치료를 재적용했다.

연구결과 환자의 78%에서 자궁내막암병변이 소실되는 완전 관해에 도달했다. 이는 자궁내막암 호르몬치료시 완전 관해율에 도달하는 비율인 80% 유사하다. 이 중 임신을 시도한 26명의 환자 중 10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심승혁 산부인과 교수는 "연구 결과 호르몬 치료 이후 암이 재발한 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긴 경우 호르몬 치료로 암이 완전 관해된 이후 임신을 한 경우가 호르몬 재치료 이후 재발률을 낮추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는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자궁내막암환자들에게 호르몬 치료 이후 자궁 내 암이 재발한 경우라도 자궁적출술을 선택하지 않고 호르몬 재치료를 적용함으로써 가임력을 지속적으로 보존하는 데 대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논문은 'Retreatment with progestin for recurrence after complete response with fertility-sparing treatment in patients with endometrial canc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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