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24Gbps GDDR6 D램.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현존하는 그래픽 D램 가운데 가장 처리 속도가 빠른 '초당 24Gbps' 그래픽 D램을 개발했다.

그래픽 D램은 PC·영상재생 기기·고성능 게임기 등에서 그래픽 카드의 명령을 받아 동영상과 그래픽을 처리하는 데 특화된 메모리 반도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4Gbps GDDR6 D램'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활용한 3세대 10나노급 공정 기반의 16Gb 용량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동작 속도가 30% 이상 향상됐다. 저전력 동적 전압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도 20% 이상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24Gbps GDDR6 D램을 프리미엄급 그래픽 카드에 탑재할 경우 초당 최대 1.1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풀HD급 영화 275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JEDEC의 표준 규격을 만족하는 D램 역시 업계 최초다. 인공지능·그래픽 업체들이 손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동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24Gbps GDDR6 D램은 이달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돼 검증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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