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감귤 품종 '윈터프린스'의 보급을 늘리고 품질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감귤 생산을 위해 조직된 윈터프린스 연구회가 출범했다.
윈터프린스는 농촌진흥청이 2016년 육성한 만감류로 12월에 수확하는 황금향 보다 당도가 높고 향기가 좋으며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는 품종이다.
농진청은 올해 7㏊를 보급했으며 2025년까지 재배면적을 300㏊로 늘리기 위해 묘목업체와 협력해 묘목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와 대학, 농업기술원, 감귤농협, 생산농가 등 43명이 참여하는 윈터프린스 연구회는 2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재배할 때 겪는 문제점,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유통 활성화 등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연구회는 윈터프린스 품종의 시장 안착을 위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신품종 보급 전 과정을 표준화하고 품목별 생산자 단체로 확대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까지 23종의 감귤 신품종을 개발했지만 농가의 외국 품종 선호현상과 품종 갱신때 농가 소득이 없는 점, 새 품종에 대한 시장 불안정성 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농진청은 윈터프린스 연구회 창립을 시작으로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도입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 국산 품종의 생산자 조직화를 통해 국산 감귤 보급을 가속화하고 품종 자급률을 오는 2029년까지 20%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욱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기존 일본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우수한 감귤 품종의 보급을 위해 윈터프린스 연구회에 이어 제2, 3의 품목별 생산자 단체 조직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