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귤 추출물의 임상실험 결과 ⓒ 농촌진흥청
▲ 풋귤 추출물의 임상실험 결과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제주대와 임상시험을 통해 풋귤(덜 익은 귤) 추출물의 피부 보습력 향상과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20~50대 여성 54명에게 풋귤 추출물을 첨가한 화장품 시제품을 4주 동안 사용하게 한 결과, 하루에 2번씩 바른 참가자들은 사용 전보다 보습 상태가 18%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D 피부 촬영장치로 주름을 측정했더니 눈가는 6.5%, 이마는 10%가량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시제품의 유효성 평가에 대한 설문 결과, 참가자 모두 보습·눈가, 주름 개선 항목에서 '보통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피부 자극 시험에서도 시제품과 원료 모두 피부 자극이 없음을 알 수 있었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연구를 통해 풋귤에 다양한 유용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풋귤 추출물은 다 익은 귤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최대 2.3배 많았다. 항산화, 항암, 항염증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최대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질 세포 대상 연구에서는 1% 풋귤 추출물을 처리했더니 주름과 탄성에 영향을 주는 히알루론산은 40%, 각질 세포 간 단단한 결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필라그린은 18% 증가함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했다. 관련 산업체에 기술은 이전될 계획이다.

현재욱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풋귤의 유용 성분 기술은 특허 출원해 산업체에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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