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단절된 일상에서 오는 우울감 '코로나 블루'
[코로나19] 단절된 일상에서 오는 우울감 '코로나 블루'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4.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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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선 기자 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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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월 20일 처음 발생한 이후 79일이 지났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9일까지 2주 더 연장된 가운데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 블루(corona blue)'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감염병으로 인해 사람을 만나고 밖을 돌아다니는 일상을 잃어버리고 집에 갇혀 지내면서 사회적 고립감이 증대돼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1인 가구는 더욱 큰 고립감을 토로한다.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어른보다 더 클수도, 더 적을수도 있다. 본인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불안함을 말로 잘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물어보더라도 일관성 있고 안정적인 태도로 반응해주는 것이 좋다.

산책을 나가지 못하는 반려견들도 코로나 블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농진청은 반려견의 야외 활동 감소로 비만, 근육 기능 약화, 정서적 우울감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반려동물의 과체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료 급여량을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양배추·브로콜리 등 자연식을 간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냄새로 간식을 찾아내는 '노즈워크(Nose work)'나 물고 당기는 터그놀이 등 주인과 같이 하는 활동은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도 균형 있게 이뤄낼 수 있다.

김동훈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활동 제약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반려견과 견주가 많다"며 "반려동물 집밥·간식 만들기 등 다양한 실내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부터 강아지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가운데 우울감을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꿀팁'이 SNS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나 홈 베이킹, 랜선 술자리, 보석 십자수 등 다양한 집콕 활동을 통해 무기력감을 해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 씻기나 얼굴 손으로 만지지 않기 등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에 집중하며 상황에 대한 통제감을 회복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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