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
▲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

지난 7일 코로나19에 감염된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정윤학(36)씨에 이어 그와 접촉한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종업원의 룸메이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업원이 근무한 유흥업소는 강남 최대 규모의 'ㅋㅋ&트렌드'라는 곳이다. 해당일 500여명이 방문했고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18명이다.

이에 서울시는 8일 시내 유흥업소에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유흥업소, 즉 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

이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가 없다"며 "감염병예방법에 나오는 시장의 권한으로 사실상 영업 중단을 명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내 2146곳의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에 일시 휴업을 권고했는데 422곳 업소가 영업 중이다"며 "이런 장소들에서는 밀접 접촉이 이뤄지고, 방역 수칙을 지키기가 불가능해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잠시 멈춤에 대한 피로감은 잘 알지만, 일부 젊은이들이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마땅하다"며 "강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우리의 우려를 증폭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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