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중국 우한 집단폐렴 바이러스가 '박쥐유래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국 푸단대는 지난 10일 학계에서 유전자염기서열을 공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우한시 집단폐렴의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했다.
초기 분석결과, 유전자염기서열은 박쥐유래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높은 상동성(89.1%)이 있었다. 질본은 추가분석과 검사법 개발에 착수했다.
질본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사스바이러스로 분류된 상황은 아니다"며 "WHO도 사스와는 전염도와 위중도가 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질본 감염병분석센터는 1개월 안에 검사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검사법과 달리, 새로 구축될 검사법은 공개된 유전자 염기서열을 사용해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 난도가 높고 1~2일이 걸리는 기존 검사법에 비해 신종 검사법은 수시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은 지방자치단체에 기술을 이전할 방침이다. 17개 지자체에 있는 실험실에서 검사를 할 수 있다.
한편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41명, 접촉자는 763명이라고 발표했다. 환자 1명은 숨졌고, 7명은 중증 상태에 빠졌다. 6명은 퇴원했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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