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전세계 확진자 7만9356명
중국 외 국가 사망 27명 가운데 7명 한국인
이스라엘 300명, 韓관광객 18명 밀접 접촉

▲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현황도(24일 오전 9시 기준) ⓒ 질병관리본부
▲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현황도(24일 오전 9시 기준) ⓒ 질병관리본부

CNN 등 외신이 24일 오후 1시 기준(현지시간) 전세계 확진자 7만9356명에 중국 이외 국가 사망자는 27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이란 8명, 한국 7명, 일본 4명, 이탈리아 3명, 홍콩 2명, 필리핀·프랑스·대만 각각 1명 순이다.

사망자 2위 국가인 우리나라는 24일 700여명이 확진됐다. 절반 이상(458명)은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3일 15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의료진 2명도 숨졌다.

후베이성(湖北省) 샤오간(孝感) 중앙병원은 황원쥔(Huang Wenjun, 42) 의사가 호흡기질환 병동에서 일하다 확진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두시엔셩(Du Xiansheng, 55) 의사는 화난(淮南)성에 있는 병원에서 일하다 지난달 18일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숨졌다고 신화사는 보도했다.

이탈리아도 지난 주말 확진자 3명에서 132명으로 급증했다. 이탈리아 북부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파 속도가 빨라졌다.

코로나19는 중동 지역도 타격했다. 확진 43명과 사망 8명이 나온 이란 정부를 중심으로 주변국도 긴장하고 있다. 터키와 아프가니스탄은 23일 이란 국경을 차단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확진자(여)와 2번째 환자(남)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이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채널 12 뉴스에서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진 국민은 7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00명 이상은 23일 귀국길에 양성 판정을 받은 한국인 성지순례객 18명의 밀접 접촉자로 확인됐다.

25일 오전, 오후 2번에 걸쳐 이스라엘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420명이 귀국한다.

이스라엘은 자국 부담으로 전세기를 마련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이날 귀국하면 현재 이스라엘에 남은 한국인 관광객은 500명 미만이 된다.

귀국 희망 인원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3차 전세기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중국 우한에 있는 코로나19 병동에서 간호사가 일하고 있다. ⓒ AP 통신
▲ 중국 우한에 있는 코로나19 병동에서 간호사가 일하고 있다. ⓒ AP 통신

미 국무부는 여행권고(travel advisory) 2단계 국가를 70여개로 정했다. 확진자가 늘고 있는 한국도 여행권고(travel advisory) 2단계에 올랐다.

'강화된 주의 실시'라는 뜻인 2단계에 속한 국가는 홍콩, 마카오, 일본, 영국 등 70여개다. 중국은 입국 금지인 여행권고 4단계로 분류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22일부터 한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중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태국, 홍콩, 마카오 등 5개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다.

자가격리와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브루나이를 비롯한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오만, 에티오피아 등 7개국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후베이성 이외 도시와 홍콩, 마카오에서 온 사람은 특별입국 절차를 통해 들어올 수 있다.

생물보안 전문가 레이나 맥클린티어 오스트레일리아 뉴 사우스 웨일즈대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여행 제한을 영원히 할 수 있는 나라는 없기 때문에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