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단백질 보충제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단백질 보충제' 195개를 검사한 결과, 해외 직구 제품 1개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관세청에 통관차단이 요청됐다.

단백질 보충제는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섭취하는 제품이다.

식약처는 '단백질 보충제' 국내산 제품 110개, 외국산 65개, 해외 직구 20개 등 195개 제품에 대해 단백질 함량과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성분 28종, 대장균군 등을 검사했다. 단백질 보충제 검사는 지난 9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로 선정됐다.

온라인 판매 사이트 2046곳 가운데 '면역에 좋은 단백질' 광고와 심의 결과에 따르지 않은 63건을 적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단백질 보충제를 구매할 때 국내 제조나 정식 수입·통관 제품을 선택하고,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내년 1월 '인공눈물(점안제)' 94개 제품을 검사할 계획이다.

인공눈물 검사 청원은 "신체에 접촉하는 의약품인 만큼 제조할 때부터 오염된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안전한지 검사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결과는 내년 3월쯤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