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동료상담사 양성을 위해 경북 김천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반대학원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 소방청
▲ 소방청이 동료상담사 양성을 위해 경북 김천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반대학원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 소방청

소방공무원의 마음돌봄을 전문으로 하는 '소방전문상담' 대학원 석사과정이 올해 처음으로 개설됐다.

소방청은 직무특성을 이해하고 소방공무원의 마음돌봄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동료상담사 양성을 위해 경북 김천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반대학원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을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동료상담사는 상담자와 같은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상호 신뢰관계 형성이 보다 쉽고 마음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행정적 개입이 가능한 강점이 있다.

전국적으로 33명의 동료상담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심리상담분야 경력채용으로 임용된 소방공무원이다.

소방청은 여기에 더해 현직 소방공무원을 상담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한국상담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방 심리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연구지원에 뜻을 모아왔다.

이후 김천대와 업무협약을 통해 일반대학원에 소방상담관련 전문교육과 상담실습으로 구성된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을 개설하게 됐다.

오는 3월 소방청과 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선발된 16명이 입학하고 이들은 2년간의 학업과 수련 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 전문적 능력과 자격을 갖춘 동료상담사로 활동하게 된다.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 개설은 중앙 차원의 전문적인 '동료상담사' 양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찾아가는 상담실의 외부 전문상담사와 다방향 상담 방식을 통해 개인별 선택적 심리지원이 가능해진다.

또 국내외 대형·특수재난 발생시 동료상담사를 즉각 파견해 재난현장에서 경험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현장대원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긴급 심리지원도 가능해진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소방전문상담 학과를 통한 동료상담사 양성으로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심리지원은 물론 직무특성을 고려한 정신건강의 위험 요인과 보호 방법에 대한 탐구, 여러 정신장애의 발생과 증상 심각도에 따른 예방 모델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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